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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넥플릭스 한국영화 추천

by 아나이스의 별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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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과 손잡서있는소지섭
지금만나러갑니다. 포스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에서 개봉하고 그 후 1년 만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이다. 리뷰를 꼭 해보고 싶었던 영화이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서 올려본다. 영화는 일본 이치카와 다코지의 동명으로 2003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일본에선 멜로 영화 부분 평점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 웹툰 작가들의 꽤 볼만한 작품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영화인이라면 꼭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비가 오면 다시 내려오겠다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이 약속

아기를 세상에 남겨두고 일찍 하늘나라로 간 엄마 펭귄과 비가 오는 날이면 하늘에서 다시 내려오겠다는 엄마 펭귄의 약속을 기다리는 아기 펭귄의 동화 이야기로 영화는 서론부터 슬프게 시작이 된다.  스무 살 무렵 만난 첫사랑의 여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며 살던 우진은 1년 만에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6살 아들 지호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가 없는 아빠의 자리는 매우 어설프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시간이 그만큼 흘렀어도 그러하다. 아이 유치원에 보내는 일마저도 힘겨운 우진은 떠난 아내를 더욱더 그리워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 피곤하게 잠든 날은 혼자서 아내가 나오는 영상을 보며 더욱더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리움의 눈물을 아빠가 흘렸다면 아들 지호도 만만치 않았다. 동화 속의 내용처럼 비 오는 날엔 반드시 엄마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아들도 장마철이 오기만을 내내 기다렸다.  간혹 방송을 통해 비 소식이 전해지는 날이면 지호는 온통 기분이 들뜨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비가 내리던 그날 기억을 잃은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날 기억을 잃고 철도길에 혼자 앉아 있는 엄마를 발견하게 된다.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수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남편 우진과 아들 지호의 걸음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자신과 남편과 아들마저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수아에게 우진은 지난 시절 함께 사랑하며 지냈던 시간들을 들려주고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준다. 아들 지호도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했다. 그런데 비는 점점 그쳐 가고 있었다. 장마가 점점 사라지면 아내는 다시 가족의 곁에서 사라지게 된다. 아니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수아는 자신이 되돌아 가지전 우연히 창고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자신이 우진을 먼저 좋아하고 수영이나 댄스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수아는 우진과의 관계 속에서 오해를 하게 되고, 수아가 우진을 향해 달려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수아는 혼수상태에서 8년 만에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되고, 우진과 결혼하고 지호를 낳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의 미래를 알면서도 사랑하는 남편 우진과 지호를 택하게 된 것이다. 

결론

반전영화라고 많이들 좋아하던데, 개인적으로 매우 슬픈 영화이기도 하다. 어떤 선택이든 엄마(수아)의 입장에서 얼마든 결정할 수 있었지만 가족을 선택하는 모습이 애잔하다. 보내야 하는 남편과 가야만 하는 아내가 하염없이 흘리는 눈물은 아들을 두고 가야 하기에 슬픔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 원작은 일본이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도록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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