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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남산의 부장들, 넷플릭스 한국영화 순위

by 아나이스의 별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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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사진
남산의 부장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보고, 이후에 우민호 감독에 대한 작품들이 궁금해지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처음엔 감독에게 끌렸고, 후엔 제목에 이끌렸으며, 그 후엔 이병헌이라는 배우에게 끌려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어서, 아무튼 나는 이 영화를 운명처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게 분명하긴 했다. 영화는 넥플릭스에서 한국영화로는 오랜 시간 동안 순위권 안에 있었던 영화이며 현재도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국 정권 부패의 실상을 알리려던 박용곽과 이 일을 멈추려던 김규평

1979년 당신 정보부장이었던 김규평(이병헌 역) 삼엄한 얼굴로 부하 두 명에게 무엇인가를 지시하고, 궁정동 안가로 향한다. 그리고 잠시 후 총소리가 들리면서 당시 박통령이 죽게된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40일 전 즈음으로 영화는 과거로 돌아간다.  그날은 10.26 사건이 일어나기 40일 전이기도 하다.  당시 중앙 정보부장이었던 박용곽(곽도원 역)이 한국의 대통령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박통의 각종 비리와 비밀자금 유용에 대하여 고발을 한다. 미국의 청문회를 통해 한국 정권 부패의 실상을 알리면서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근무 시절의 회고록까지 세상에 알리려고 했던 박용곽을 찾아간 것은 김규평 정보부장이었고, 회고록을 회수해 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일본에서 출판이 되었다. 이일로 박통은 엄청나게 당황하며 화가 나있는 상태였고, 이 와중에 김규 평을 불러 박통령과 술자를 나누면서 자신에 대한 김규 평의 충성을 보이도록 권유하고 김규 평은 박통의 말에 따라 충성을 보인다, 이무렵 박용곽은 사라지게 된다. 김 부장의 충성으로 우정은 슬프게 흔들렸다. 영화의 중심은 점점 김규 평에게 집중되기 시작한다. 김규 평은 친구였던 박용곽을 보낸 것에 대한 울분이 가슴에 있었던 차였다. 김규 평은 이모 든 것을 멈춰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이 모든 일이 박통령과 당시 곽 실장의 계획으로 진행된 일이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면서 계획은 훨씬 구체적으로 실행되기 시작한다. 곽 실장은 박통의 곁에서 계속적으로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김규 평의 자리를 끌어내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고, 박통 역시 계엄령에 반대하는 김규 평이 눈에 가시였다. 이 모든 것을  완 눈치를 채고 있던 김규평 정보부장은 박통에게 완벽하게 등을 돌리고 새로운 계획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있었던 김부장의 계획

영화는 다시 10월 26일 밤으로 돌아왔다. 당시 궁정동 안가에 모두 모여 만찬을 즐기고 있던 때였다. 김 부장은 박통과 곽 실장을 한 번에 제거할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수행 비서들에게 '나라가 잘못되면 모두가 끝장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계획을 이야기해준다. 수행 비서 중 한 명은 경호원이 많은 것을 핑계 삼아 날을 미루려고 해 보았지만, 보안이 새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김 부장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리 준비되었던 무언갈 품고서 연회장으로 향하였고, 그날 밤 역사의 참혹한 일들이 생기게 된다. 김 부장은 만찬 자리에서 가장 먼저 곽 실장을 향하여 계획을 실해하고, 후에 박통을 향하여  하야를 하라고 외치고, 제발 정신 차리라고 외친다. 그리고, 혁명의 배신자를 처단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던지며 그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는 김 부장은 원래 계획을 하였던 남산으로 가려다가 당시 함께 있던 정승호 참모총장의 권유로 육군 본부로 발길을 옮겼고 그곳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슬픈 역사의 실화를 보고 느낀 감상평

영화는 슬픈 역사를 가진 실화이다. 우민호 감독은 역사에 입각하여 최대한 사실을 알리려 노력한 듯 보인다. 감상평을 쓰면서도 손가락이 떨리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훗날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보여줄 만한 존경받을 만한 스토리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고, 교육되어야 할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진실하게 역사를 바라보야하고 정직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슬프고 가슴 아픈 역사이긴 하나, 아이들에게도 보여줘야 하는 역사적 관점을 가진 실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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