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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일본 가족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넷플릭스 상영

by 아나이스의 별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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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사진
그렇게아버지가된다 포스터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아무도 모르는 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제목처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120분가량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는 물론이고, 다큐메터리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며 아버지와 자식과의 혈연관계에서 시간이 주는 교훈을 담고 있는 가족영화이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내 아들은 내가 낳은 친자식이 아니었다.

고급 세단을 몰고 다닐 만큼 성공한 사업가인 료타는 도쿄 중심가의 제법 좋은 빌딩에 살만큼 부유하다. 아들 케이타와 아내 미도리와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6년 동안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지 못할 정도로 일중독에 시달리면서 살았다.  아들 케이타를 도쿄 최고의 사립초등학교를 보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케이타는 경쟁심과 성취감이 늘 부족한 아이라는 불만이 있었다.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6년 동안 키운 아들 케이타는 친자식이 아니라 병원에서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주인공 료타는 한편으로 경쟁심과 성취감이 낮은 이유를 찾은 듯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류타는 자신의 친아들 류세이를 키우고 있다는 그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그는 그렇게 그의 아버지가 된다. 일본에 낙후된 군마현에서 간간히 벌어먹는 수준의 허름한 전파상을 운영하고 있는 집에서 '류타'의 친자식 '류세이'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친자식 류세이의 아버지 '유다이는'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능력이 좀 모라 잤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아버지였으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류타는 자신이 능력이 되니, 두 아이 모두 자신에게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류세이'의 아버지는 류타에게 자녀는 돈을 줄고 사는 게 아니라며 화를 냈다.   

아이들은 그렇게 나를 아버지가 되게 했다. 

결국 두 아들 모두 데려가고 싶었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주말마다 아이들을 번갈아 만날 수 있도록 합의했고, 키운 아들 '케이타'를 그의 친아버지에게 내어주고, '친자  '류세이'를 데리고 오면서 류타는 기른 정보다 혈육의 정을 선택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두 사람은  모두 서로에게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자유롭게 살았던 류세이는 엄격한 훈육과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키워준 아버지의 집으로 달아나버렸다. 그런 상처를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가 단순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류타는 아버지의 모습을 배우고 연습하며 점점 서로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류세이'는 원래의 가족을 그리워하고 류타 역시 사진을 보며 '케이타'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부부는 '류세이'를 데리고 유다의 집으로 가서 키웠던 아들'케이타'를 데려오려 하지만 류타에게 상처를 입은 케이타는 집을 나와 류타로부터 도망을 쳤다. 모두가 당황하고 류타는 케이타를 따라간다.  "아빠 같은 사람은 진짜 아빠가 아니야"라고 소리치는 케이타를 향해 류타는 울면서 사과를 건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영화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막이 내린다. 

아이를 기른 정이 낳은 정을 이기지 못했다.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몰랐으면 몰라도 이미 친자식과 바뀌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는 엄청난 갈등과 후회 속에서 살게 될 것 같다. 친자식을 선택해서 데려오는 게 맞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결국 기른 정이 이긴 모습을 보았다. 영화에서 나온 두 가정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서로 오가며 계속 만나며 살아가다 보면 모두가 부모가 되고 모두가 가족이 되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 즉 아이를 한 사람의 어른으로 키워내는 일은 낳는 일보다 어쩌면 더 어렵고 고되 삶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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