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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줄리아 로버츠 영화 원더, 힘겨운 싸움의 승리자

by 아나이스의 별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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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주인공 어기가 헬멧을 쓴사진
원더

세상으로 가기엔 용기가 필요하다

<R.J팔라시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원더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나의 딸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권유로 책으로 먼저 만났었고, 내게 몇 번이나 읽기를 권유했지만 봐야 할 책들이 쌓여서 읽지 못했다.  영화로 나온지도 한 참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다. 일상이 왜 이리 바쁘고, 시간은 훌쩍 지나버리는지 힘겹다.  뒤늦게나마 영화로 주인공 어기 풀먼을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 어기는 태어날 때부터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다. 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른 유쾌하고 재미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도 가지고 태어났다. 어기는 가정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더없이 많은 지식도 습득했으며 행복하게 자랐다. 어기의 엄마 줄리아 로버츠는 자신의 자녀가 남다른 외모로 태어난 아들이지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긍정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서 키운 것 같다. 어기는 원더의 삶으로 살았다. 온 가족이 어기를 위해서라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기는 가정 안에서는 평범하고 즐거운 세상에서 살며 동시에 우주에도 살아가며 상상과 꿈을 펼치며 즐겁게 지냈다. 어기는 모두가 행복하고 좋아하는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핼러윈을 매우 좋아하는 남자아이다. 그러나 세상이라는 커다란 세계에 나가가기 위해선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 다가온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아직은 어리고 서툴고 또 남과 다른 외모로 인해 두려움이 있지만 용기를 내어 세상을 향해 힘겨움 싸움을 해 나가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어기 풀먼'의 유전자는 다르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2개씩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어기 풀먼은 안면 기형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남들과는 똑같은 얼굴을 가지지 못했다. 그는 27번의 얼굴 수술을 했고, 그 모든 고통의 시간을 잘 견뎌내며 자라고 성장했다. 그렇치만 평범한 아이들과 같은 얼굴을 가지는 데는 의학적 한계에서 마저도 성공시키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기는 이제 헬멧 속에 숨었던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10살이 된 어기는 더 큰 세상을 향해 한 걸음을 시작하려 한다. 드디어 어기는 호기심 많았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집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어린 소년에게는 너무나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몇 번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학교 정문 앞에서 용기 없는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어기에게 아빠와 엄마와 누나 비아는 용기를 주며 첫걸음을 응원해 주었다. 가족이 전부였던 작은 소년 어기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본다. 편견과 불평등이 넘치는 곳으로 어기는 걸어가기 시작한다. 가족의 품을 잠시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험난한 삶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학교에서 어기를 처음 만난 아이들은 순식간에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어기를 화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자신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어기를 향해 소리쳤다. 괴물이다! 괴물! 만지면 안 돼, 병균이 있을 거야!!  어기는 급식도 혼자 먹는다. 놀이시간에도 체육시간에도 친구들에게 공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 모습이 오히려 보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기의 착한 심성과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긍정적이고 해맑은 미소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어기는 걸어온 길로 뛰쳐나가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견뎌냈다. 작은 소년은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고 있었다. 헬멧을 다시 쓰고 싶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미 불평등하고 잘못된 편견에 물든 세상에 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어기 풀먼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다른 시선에 큰 상처를 받게 되었고, 집에 돌아온 어기는 자신은 왜 그렇게 생긴 거냐며 엄마에게 울면서 호소했다. 그렇치만 그 모든 것이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기는 굴하지 않고 자신의 덩치보다 더 큰 용기를 내어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멋진 5학년을 마무리했다.  어기는 5학년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어 무대 오르며 생각했다.  모두에게 박수받을 순간은 한 번쯤은 온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늘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던 선생님의 말을 떠올렸다.  선생님은 내가,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고 하셨다. 어기는 그렇게 자신을, 그리고 세상의 모든 평범한 사람을 바라보면 된다는 큰 교훈을 떠올리며 세상에 몸으로 소리쳤다. 

편견과 불평등의 시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장애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 나하고 다르다는 것, 평범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노골적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약자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 평범하다는 것은 오히려 평점 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 어기의 입장과 관점으로 영화를 보며 글을 써보았지만  좀 더 다른 방향으로는 누나 비아, 친구 잭 윌, 비아의 단짝 친구 미란다 그리고 어기의 아빠, 워킹맘 엄마의 이야기도 배경 속에 등장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오늘 세상의 불평등과 싸우고 있는 이들과 그들을 향한 편견에 눌려있는 자들에게 영화 속 대사 한마디를 던져보고 싶다. 원더의 세상을 향하여 뛰어라."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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